Made on YouTube 2026, 무엇이 달라지나

9월 23일 뉴욕에서 Made on YouTube 2026이 열렸습니다. 유튜브가 한 해에 한 번, 크리에이터용 도구를 몰아서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는 손에 잡히는 게 많습니다. 쇼츠를 시즌으로 묶어 "시리즈 보기" 버튼을 달 수 있게 됐고, 썸네일은 한 영상에 세 장까지 올립니다. 편집본을 세 가지 버전으로 걸어 비교하고, 예전 영상의 협찬 구간을 통째로 갈아 끼우는 길도 열립니다.
Made on YouTube 2026(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발표된 유튜브 새 기능을 기능별로 정리했습니다. 채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떻게 쓰는 기능인지 순서대로 다룹니다.
쇼츠 시리즈, 쇼츠를 시즌으로 묶습니다
이달 말부터 쇼츠에 시리즈 기능이 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쇼츠 여러 편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고, 시리즈 전용 썸네일까지 따로 올릴 수 있습니다.
시청자 쪽에서는 피드에 시리즈 보기 버튼이 뜹니다. 누르면 에피소드를 순서대로 봅니다. 지금은 회차물을 올려도 1화를 찾기 어렵고 순서대로 보기도 번거로운데, 그 문제가 정리됩니다.
쇼츠를 낱개로 던지는 게 아니라 묶음으로 기획하는 쪽에 힘이 실립니다. 한 편이 걸리면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구조라, 롱폼의 재생목록이 쇼츠에 생긴 셈입니다. 드라마가 아니어도 됩니다. 한 주제를 5부작으로 쪼개는 정보 채널에도 그대로 쓰입니다.
쇼츠 피드에는 이미지 포스트와 캐러셀도 들어갔습니다. 이건 이미 쓸 수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커뮤니티 이미지 포스트가 TV 화면의 채널 페이지에도 보이게 됩니다.
Dynamic Thumbnails, 한 영상에 세 장을 올립니다
Dynamic Thumbnails(다이내믹 썸네일)는 영상 하나에 썸네일을 최대 세 장까지 올리면 유튜브가 시청자 그룹별로 가장 맞는 것을 자동으로 매칭하는 기능입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채널부터 곧 적용됩니다.

기존 제목·썸네일 A/B 테스트와 목적이 다릅니다. A/B 테스트는 시청 시간 점유율로 이기는 하나를 뽑는 기능이었습니다. 이번 건 뽑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걸 보여줍니다.
만드는 입장에서는 일이 하나 늘어납니다. 한 장을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시청자를 겨냥한 세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 장이 비슷하면 이 기능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영상 A/B 테스트, 편집본 세 가지를 걸어봅니다
내년에 들어오는 기능입니다. 원본 말고 다른 컷을 두 개까지 더 올려 어느 쪽 성과가 좋은지 봅니다. 원본까지 세 가지 버전을 걸어두는 셈입니다. 쇼츠와 롱폼 모두 됩니다.

지금까지 편집 판단은 감과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숫자로 갈립니다. 유튜브가 든 예시도 인트로나 훅을 다르게 간 컷입니다. 첫 10초를 어떻게 자를지 고민만 하고 넘어갔던 선택지를 실제로 걸어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대본과 훅에 피드백이 붙습니다
발표 항목이 가장 많았던 곳이 스튜디오입니다.
Ask Studio가 모바일로 옵니다. 몇 달 안에 전면 적용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Ask Studio가 예전 영상의 썸네일을 다시 손볼 지점을 짚어줍니다. 묻혀 있던 영상이 새 시청자를 만나게 하는 쪽인데, 올해 안에 테스터 대상으로 먼저 열고 내년에 정식 출시합니다.
대본, 훅, 제목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목과 썸네일을 맞춤으로 생성하는 것도 Ask Studio와 새로 생기는 초안(drafts) 화면에서 됩니다. 올해 안입니다.
리서치·인사이트 메뉴도 스튜디오 안에 생깁니다. 영상 성과를 파악하고 아웃라이어 영상을 찾아내는 자리입니다. 2026년 말까지 열립니다.
커스텀 피드, 시청자가 홈 화면을 직접 만듭니다
커스텀 피드는 시청자가 자기 홈에 관심사·기분·주제별 탭을 저장해두는 기능입니다. 올해 안에 모바일과 데스크톱에 순차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노출은 유튜브가 밀어주는 쪽이었습니다. 알고리즘이 고르고 시청자는 받습니다. 커스텀 피드는 그 방향을 뒤집습니다. 시청자가 조건을 걸고, 거기에 맞는 영상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걸리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어떤 상황에 보는 영상인지, 길이가 얼마인지, 분위기가 어떤지가 노출을 가릅니다. 색깔이 분명한 채널이 유리해집니다.
쇼핑 제휴 캠페인, 한국이 1차 대상입니다
수익화 쪽에서 한국 크리에이터가 가장 먼저 볼 항목입니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35개국으로 확대됩니다. 여기에 제휴 캠페인이 새로 생깁니다. 판매자가 크리에이터를 찾아내고, 특정 상품을 다루면 전용 수수료율과 보너스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 기능은 이달 말까지 미국과 한국 크리에이터에게 먼저 열립니다.
해외 시청자가 있는 채널에는 하나 더 있습니다. 태그한 상품이 시청자 국가에 맞춰 자동으로 현지화되어, 해외 시청자가 구매해도 수수료를 받습니다. 아마존 제휴는 미국·인도·브라질에서 운영 중이고 가을에 몇 개국이 추가됩니다.

브랜드 구간을 통째로 갈아 끼웁니다
협찬을 넣는 방식도 바뀝니다.
Dynamic Brand Segments는 롱폼에 넣은 협찬 구간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새로 올리는 영상은 물론이고 예전 영상도 한 번에 20개씩 묶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구간을 내보내는 것도 되고, 바로 아래 클릭 유도 버튼이 달린 선반이 붙습니다. 지금은 미국·캐나다·인도에서 제한 파일럿 중입니다.
오래된 영상이 계속 도는 채널이라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한 번 협찬 받고 끝나던 영상이 계속 팔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Creator Partnerships는 20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원클릭 코드로 브랜드 파트너에게 영상 성과 지표를 열어주고, 브랜드가 그 영상에 직접 광고비를 태우는 부스트도 가능해집니다. Ask Studio는 브랜드 제안서에 맞는 답변을 쓰고, 먼저 제안서를 보내고, 브랜드 목표에 맞게 미디어킷을 다듬는 것까지 돕습니다.
Hype with Jewels, 한국은 이미 쓰고 있습니다
팬덤 쪽에서 한국이 1차 국가로 들어간 기능이 또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 Hype(하이프)부터 짚겠습니다.
Hype는 작은 채널을 팬이 밀어주는 기능입니다. 구독자 500명에서 50만 명 사이 채널의 새 영상에 시청자가 Hype를 누르면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로 Hype 리더보드에 오릅니다. 유튜브 앱 탐색 메뉴에서 볼 수 있고, 순위에 들면 영상 설명에 배지가 붙습니다. 핵심은 구독자가 적을수록 한 번당 보너스 포인트가 더 크게 붙는다는 점입니다. 큰 채널이 팬 수로 밀어붙이지 못하게 만든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Hype는 무료였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Jewels가 붙습니다. 팬이 Jewels를 구매해 Hype를 더 세게 밀어줄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그 대가로 Rubies를 받아 수익이 됩니다. 응원과 후원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셈입니다. 브라질, 한국, 일본, 대만에서 이미 운영 중입니다.
쇼다운은 라이브 스트림끼리 시간을 정해놓고 팬 후원으로 겨루는 합방 기능입니다. 화면 위에 타이머와 점수가 뜨고, 시청자가 보낸 선물이 그대로 점수가 됩니다. 내년 초 테스트 시작입니다.

Watch With는 라이브 전용이던 게 유튜브의 모든 대상 영상으로 확대됩니다. 인기 영상을 내 라이브 안으로 끌어와 시청자와 실시간 리액션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라이브 자동 더빙은 영어에서 스페인어로, 내년에 나옵니다.
댓글도 손봅니다. 모바일 댓글에 GIF를 쓸 수 있고, TV에서는 음성으로 댓글을 답니다. 둘 다 2026년 말까지입니다. 개인화된 댓글 관리는 내가 예전에 지운 댓글과 비슷한 것을 자동으로 보류해줍니다. 멤버 전용 커뮤니티는 2027년 초에 열립니다.
인앱 그룹 채팅과 3분짜리 가벼운 영상 제작 도구는 11월에 나오는데, 미국·영국·싱가포르·브라질·EU가 대상입니다.
쇼츠 대화형 편집, 채팅으로 고칩니다
기사 제목을 가장 많이 차지한 기능입니다. 쇼츠에 넣을 소재를 고르고 제안 프롬프트나 직접 쓴 프롬프트로 초안을 뽑은 뒤, 채팅으로 순서를 바꾸고 잘라냅니다. 유튜브가 든 예시는 조용한 구간 정리, 속도감을 위한 재배열, 화면 텍스트 추가입니다. 수동 편집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2027년 초,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전 세계 동시 적용됩니다. 쇼츠와 YouTube Create 앱 양쪽에 들어갑니다.
다만 범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입력이 내가 고른 클립 여러 개입니다. 찍어둔 조각들을 빠르게 이어 붙이고 공백을 줄여주는 쪽이지, 긴 영상에서 볼 만한 구간이 어디인지 판단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8월에 나온 인스타그램 퍼스트 드래프트와 같은 구조입니다.
얼굴 도용 탐지가 유튜브 앱으로 들어옵니다
AI로 나를 묘사한 영상을 찾아내는 얼굴 도용 탐지가 유튜브 앱 안으로 들어옵니다. 휴대폰에서 등록하고, 일치 후보 알림을 받고, 삭제 요청까지 전부 처리합니다.
여기에 말하는 목소리 감지가 추가됩니다. 얼굴 대조에 음성 신호를 더해 탐지 정확도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둘 다 올해 안에 열립니다.
새 기능을 쓰려면 올릴 영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발표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유튜브가 발견, 실험, 판매를 전부 앱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시청자는 피드를 직접 짜고, 크리에이터는 스튜디오 안에서 썸네일과 편집본을 시험하고 협찬까지 처리합니다.
그런데 새로 열린 기능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채울 재료가 있어야 작동합니다. 쇼츠 시리즈는 묶어 올릴 회차가 있어야 하고, Dynamic Thumbnails는 시험할 소재가 있어야 하고, 영상 A/B 테스트는 비교할 컷이 있어야 합니다.
알파컷은 그 재료를 만드는 자리에 있습니다. 유튜브 링크를 붙여넣거나 영상 파일을 올리면, 음성만 듣는 게 아니라 영상을 보고 감정이 올라오는 구간을 찾아 세로 쇼츠 10편 안팎을 뽑습니다. 한 구간을 통으로 떼어낸 쇼츠와, 떨어져 있는 구간들을 하나로 엮은 리믹스 쇼츠가 같이 나옵니다. 롱폼 한 편에서 시리즈 한 시즌 분량이 나오는 셈입니다.
시리즈는 회차마다 같은 느낌을 유지해야 하는데, 자막과 스타일을 템플릿으로 저장해두면 다음 회차부터 그대로 적용됩니다. 완성된 쇼츠는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스레드·페이스북에 한 번에 올라갑니다.

정리
- 쇼츠 시리즈는 이달 말부터. 스튜디오에서 시리즈로 묶고 전용 썸네일을 올립니다. 피드에 시리즈 보기 버튼이 뜹니다.
- Dynamic Thumbnails는 한 영상에 세 장을 올려 시청자 그룹별로 자동 매칭합니다.
- 영상 A/B 테스트는 원본에 다른 컷 두 개를 더해 세 가지 버전을 비교합니다. 쇼츠도 됩니다. 내년.
- 스튜디오에서 대본·훅·제목 피드백, 아웃라이어 영상 찾기가 열립니다.
- 쇼핑 제휴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미국과 한국 크리에이터부터. 태그 상품이 시청자 국가에 맞춰 자동 현지화됩니다.
- Dynamic Brand Segments로 협찬 구간을 언제든 교체하고, 예전 영상도 20개씩 묶어 적용합니다.
- Hype with Jewels는 한국에서 이미 쓸 수 있습니다. 구독자 500명~50만 명 채널의 팬이 Jewels를 사서 Hype 리더보드 순위를 밀어주고, 크리에이터는 Rubies를 받습니다.
- 쇼츠 대화형 편집은 2027년 초 전 세계 동시. 내가 고른 클립을 붙이는 쪽입니다.
기능은 자리만 만들어줍니다. 그 자리를 채우는 건 결국 올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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